클레이튼 커쇼 LA다저스와 계약연장

2012년까지 3년간 9,300만달러

선발 24게임 이상 100만달러 보너스 등 인센티브도

데이빗 프리즈 450만달러에 1년 계약

클레이튼 커쇼

클레이튼 커쇼<si.com>

클레이튼 커쇼가 LA다저스의 에이스로 남는다.

커쇼는 2일 LA다저스와 계약을 변경, 2019~2021년 3년간 총 9천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MLB.COM이 전했다. 다저스 구단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커쇼와 계약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쇼는 지난 2014년 시즌부터 7년간 총 2억1천5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갖고 있었으나 올시즌이 끝난 뒤 남은 2년 계약기간의 연봉 6천500만달러를 포기하고 자유계약신분(FA·프리에이전트)이 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다저스와 커쇼는 남은 계약기간 2년에 1년을 추가하면서 연봉 2천800만달러를 보태는 방식으로 계약을 수정했다.

커쇼는 2021년까지 해마다 3천100만달러씩 받게 되며 매시즌 선발 24게임 이상 이뤄낼 때마다 1백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면 15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으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나 3위를 하면 보너스 50만달러를 받게 된다.

다저스는 커쇼에게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3일간 옵션 선택 여부를 생각할 시간을 줬다가 마감일인 지난 달 31일 이틀 더 연장하면서 커쇼의 다저스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08년 5월 스무살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11년 동안 내리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마운드에 섰다. 2010년부터 2017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챙기며 올시즌까지 통산 153승 69패(승률 0.689) 평균자책(ERA) 2.39를 기록했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은 메이저리그의 ‘현대사’를 의미하는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아울러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됐으며 투수 최고의 상인 사이영상을 세차례나 수상했고, 2014년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 1.77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움켜쥐었다.

하지만 커쇼의 이같은 화려한 경력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다소 흠집이 났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만 152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 자책 4.32를 남겼다. 정규시즌보다 무려 2점을 더 허용한 셈이다.

DAVID-FREESE
데이빗 프리즈<MLB.COM>

한편 다저스는 시즌 하반기에 영입한 내야수 데이빗 프리즈와 계약기간 1년에 연봉 450만달러, 옵션 매입(바이아웃) 대가 50만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 다저스는 구단이 갖고 있던 옵션 6백만달러를 행사하지 않고 프리즈측과 협상해 실제로 100만달러를 아끼게 됐다. 보류선수 트레이드마감시한인 지난 8월 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다저스로 옮긴 프리즈는 좌투수를 상대할 우타자로 뛰었다. 35살인 프

리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19게임에서 타율 0.385, 출루율+장타율 1.130을 나타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2개의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체이스 어틀리가 은퇴하면서 생긴 클럽하우스 리더십의 공백을 프리즈가 대신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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