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뷰도 나왔다”…금융투자업계, 유튜브 이색 홍보 ‘화제’

삼성자산운용 ‘함안댁의 비밀’ 보름만에 600만뷰 넘어
신금투, 적극적 금요주식회ㆍ아만다 등 영상 홍보 나서
[사진=삼성자산운용 ‘함안댁의 비밀’ 갈무리]

[사진=삼성자산운용 ‘함안댁의 비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유튜브를 통한 이색홍보로 ‘투자자 마음 잡기’에 나서 화제다.

2일 유튜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상품 홍보 동영상인 ‘함안댁의 비밀’은 조회수 620만회를 넘어섰다. 10월 18일 동영상이 올라온 뒤 불과 15일여만에 거둔 성과다. 한달 안에 ‘조회수 1000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3분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신정근(극중 행랑아범)과 이정은(함안댁)이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40년간의 노비생활에 지친 함안댁과 행랑아범의 이야기를 투자에 빗대 재치있게 그렸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와 타겟데이트펀드(TDF)인 ‘삼성 한국형 TDF’를 광고에 등장시켰다. 광고 속에서 KODEX를 ‘고덕수’로, ‘한국형 TDF’를 ‘한국형’으로, 삼성자산운용을 ‘별 세개가 반짝이는 곳’으로 표현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딱딱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빠른 시일에 호응을 이끈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주식투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인 ‘금요주식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금요주식회’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출연해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고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동영상 시리즈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투자관련 상식과 트렌드를 고객 눈높이에서 설명해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들이 쉽게 주식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업종부터 시작해 배당, 중국소비, 게임, 전기자동차 등을 PB들이 두루 다루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외에도 웹툰 그림을 동영상으로 담은 이색 홍보물이나 해외투자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아만다(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해외주식투자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 투자를 다루며 이목을 끌었다.

김성진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부 부장은 “ ‘금융도 예능처럼 쉽고 재밌게 알리자’는 생각으로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특히 주식투자 관련 궁금증은 누구나 쉽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질문할 수 있고, 콘텐츠를 통해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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