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권력 분점’ 안도, 다우 545P 상승

“불확실성 요소 제거, 권력 분점 따른 ‘교착상태’ 시장에 도움”

트럼프 ‘민주당과 협력’ 시사·법무장관 세션스 해임소식도 상승폭 키워

미국 뉴욕증시가 중간선거가 끝난 데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위기 속에 큰폭으로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가 중간선거가 끝난 데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위기 속에 큰폭으로 올랐다.<자료사진>

기존 공화당 ‘독주’ 체제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는 것으로 나타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5.29포인트(2.13%) 상승한 26,18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44포인트(2.12%) 오른 2,813.89, 194.79포인트(2.64%) 상승한 7,570.75로 장을 마쳤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의회에서의 권력 분점에 따른 ‘교착상태’(gridlock)가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이 지속되는 한편 일부에서는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 같은 이슈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다 파괴적인’ 조치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의회의 권력 분점으로 경제정책의 ‘과격한 변화’ 가능성은 덜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원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해임소식 이후 상승 폭을 더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라건대 우리는 경제성장과 인프라, 무역, 처방 의약품 가격 인하 등 미국민을 위해 내년에 함께 일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은 인프라나 헬스케어, 그들이 주시하고 협상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과 미중 무역전쟁 격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시장은 4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인 3.7%,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3.5%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이 3% 이상 증가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 달 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담판이 중대 갈림길이 될 미중 무역전쟁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변수다. 뉴욕/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