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정두홍 리허설 본 美 스태프들, 얼굴 빨개져서 박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이병헌이 정두홍 무술감독의 일화를 소개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11월 7일 방송된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30년 차 무술감독 정두홍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이병헌은 “정두홍 감독이 미국에서 영화 ‘지아이조’를 찍을 때 저의 대역을 맡았다. 처음엔 미국 스태프들 모두 무술 실력을 모르다가 리허설을 보고 모두가 얼굴이 빨개져서 박수를 치더라. 그 광경에 저 뿌듯하고 감동을 받았다. 정두홍 감독은 액션에 배우의 감정을 담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감정이 섞인 액션을 보여주니까 그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두홍 감독은 자기가 하는 일에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다. 아주 지독한 사람이다. 예를 들어 제가 왼발잡이면 오른발잡이면서도 저에게 맞춰서 하루 종일 왼발연습만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다. 제가 힘든 일이 있으면 농담 삼아 ‘인생 뭐 있어?’라고 한다. 저랑 많은 작품을 했는데 기술적인 도움도 됐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분이이다. 제게 ‘나무’처럼 그늘이 돼 주고 기댈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병헌은 “현장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제는 연세를 생각해서 안전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래도록 좋은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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