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먹는 사람”…아스널팬 손흥민 ‘인종차별’ 댓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아스널에 2-4로 역전패했다.[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아스널에 2-4로 역전패했다.[사진=연합뉴스]

‘다이빙’논란에 휩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6)을 향한 아스널 현지 팬들의 도 넘는 SNS 댓글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다이빙은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고의로 넘어지는 것을 뜻한다.

2일 오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런던 북부에 연고지를 둔 지역 두 라이벌(토트넘과 아스널)의 명승부답게 ‘북런던 더비’로 불렸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3분 아스널 선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문제는 BBC가 문자 중계로 “손흥민과 아스널 수비수 사이에 터치가 없었다. 다이빙이었다”라고 중계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경기 이후 손흥민은 이에 대해 “뛰는 속도가 빨랐고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 나는 다이빙 선수가 아니다”라는 말로 다이빙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를 두고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비난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스널 현지 팬들은 댓글로 “속임수를 쓴 사기꾼”, “드라마 배우로 커리어를 쌓는 것은 어떠냐”, “손흥민이 환상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을 비꼬았다.

이 중 일부 아스널 팬들은 “아시안, 차이니즈”, “개고기를 먹는 사람” 등의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과 손흥민 팬들은 ‘손흥민 방어’ 댓글을 더하며 댓글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의 명백한 파울”, “아스널 팬들은 이겼는데도 지저분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손흥민에게 제기되고 있는 ‘다이빙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한국 팬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아스널 현지 팬들의 신사답지 못한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아스널에게 2대 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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