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퇴진 요구에 첫 입장 표명…“모든 비판 감내, 해야 할 일을 수행”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일간지에 문자메시지로 ‘퇴진 요구’와 관련, 첫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일간지에 문자메시지로 ‘퇴진 요구’와 관련, 첫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귀국 6시간 전에 특별감찰반 의혹 사건 발생이후 처음으로 조국 민정수석의 분명한 입장이 담긴 짧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중앙일보가 6일 보도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기강해이 문제와 관련 야당에 이어 일부 민주당 인사들도 퇴진 압박에 동참 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를 해 영입한 조응천 의원이 지난 2일 조국 수석의 인책론을 SNS에 공론화 하면서 자칫 쇄신파동으로 이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박근혜정부시절 ‘정윤회+문고리 3인방’과 싸웠던 인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원은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이었는데, 조 의원이 바로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측은 4일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아 문자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에 5일 오후 3시 46분께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모든 비판을 감내 하며 해야 할 일을 수행한 후 학교로 돌아갈 것입니다”라는 짧고도 분명한 답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이번 메시지에는 여야에서 제기 되고 있는 ‘사퇴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당 매체는 풀이했다.

특히 조국 수석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사법개혁, 검찰개혁 차원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학교(서울대)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먼 훗날 이야기라고 보는 것에 무게를 뒀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사건 및 그동안 진행 경과, 향후 특별감찰반 개선 등의 방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검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지금까지 청와대가 대처를 잘했다는 의미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의 경질보다는 유임에 무게를 두고 청와대 공직기강을 세울 수 있는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향후 내놓을 특단의 대책이 얼마만큼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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