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소주시장 이끄는 롯데주류 ‘처음처럼’

알칼리 환원수 사용·감성적 브랜드 차별화

저도주 트렌드 이끌며 ‘명품 소주’ 자리매김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소주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9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월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켜 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받는 소주를 생산하기 위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과 품질ㆍ서비스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처럼은 소주 원료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꾸고 ‘물 입자가 작아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임을 강조하며 단기간에 명품 소주로 자리매김했다.

또 처음처럼은 소주 시장의 저도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21도가 주를 이뤘던 출시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9.5도 소주시대를 이끌었다. 이어 저도화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 등에 따라 올해 4월 알코올도수를 17.5도에서 17도로 0.5도 내려 부드러운 소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출시 당시 정체돼 있던 소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기존 소주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에게 ‘깨끗함에 건강까지 생각한 소주’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류시장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술임을 전하고자 했다. 그래서 제품 브랜드도 ‘두, 세자의 명사’로 정해져 있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네 글자 이름을 달고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상품명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원료로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의 특징인 숙취가 적은 점을 강조한 것이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을 활용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주류는 수원지 등에 브랜드 숲을 조성하고 가꿔나가기 위해 올해 4월 사회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처음처럼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엔 삼척시 산불 피해지역에 ‘처음처럼 1호 숲’을 조성했고 11월에는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1000여평에 ‘처음처럼 2호 숲’ 조성을 위한 식수식을 진행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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