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미국경제 성장률 1%대로

골드만삭스, 성장률 하향 조정

인플레 과열, 자산 버블은 없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최근 보고서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기지표 둔화 등을 이유로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보고서는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상반기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4%에서 2%로 하향 조정했으며, 하반기에는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와 2.5%에서 3.0%와 2.3%로 조정하는 등 하향 전망이 커지고 있으나 골드만삭스의 전망치가 가장 낮다. 다만 경기침체는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둔화는 ‘비행기를 착륙’시키는데 필요한 것”이라면서 “두 가지 리스크 요인인 인플레이션 과열과 자산시장 버블은 기본적으로 없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게 되면 차입 비용 인상에 제동을 걸고 2020년이면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1.6회에서 1.2회로 낮췄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2020년에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글러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과거를 보면 연준은 금리 인상과 인하 결정을 바꿀 수 있다”면서 “연준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허튼 소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떨어져 내년말 3.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면서 주요 물가를 2.1%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