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첨단기술‘CES2019’ 사로잡다

美CES 참가기업들 혁신상 휩쓸어

코웨이, 정수기 등 4개 제품 수상

네이버랩스, AI로봇·자율주행 호평

루루랩 ‘AI 피부비서’도 주목

 

한국 중견·중소기업들이‘ CES 2019’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코웨이(왼쪽부터), 네이버랩스, 로보링크의 혁신상 수상 제품들

한국 중견·중소기업들이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사전 쇼케이스에서부터 주목받고 있다.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보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 총 255개의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이중 다수의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더불어 ‘세계 3대 IT전시회’로 꼽힌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시루직수 정수기’, ‘시루스탠드 정수기’, ‘킹스맨 안마의자’, ‘바디리프레셔 연수기’ 등 4개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번 CES에서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탄생한 혁신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웰빙가전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웰빙가전 기업으로서 코웨이의 존재감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혁신상 수상 제품 외에도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8개 제품군 33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참관객들이 제품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마련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CES에 처음 참가해 인공지능(AI)을 토대로 한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여 혁신상을 안았다. 이 회사는 양팔로봇 ‘앰비덱스‘, 모바일 매핑시스템 ‘R1’,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AWAY)’ 등을 CES 사무국에 제출해 총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형 앰비덱스는 최대 3㎏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초당 최대 5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동시에 7개의 관절에서 강도를 증폭할 수 있고,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계속적으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간다.

네이버랩스는 CES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최첨단 매핑 솔루션, 자율주행 모빌리티, AI기술 등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음영지역과 터널 내에선 GPS 신호가 수신되지 않지만 자율주행차와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로는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타냈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기술력·디자인·고객가치·시장 경쟁력·특이성 등 전체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국내에는 다소 낯선 중소기업들도 CES를 통해 데뷔, 세계적인 관심거리다. 코딩학습을 위한 교육용 드론 ‘코드론(Codrone)’으로 유명한 로봇 스타트업 로보링크(Robolink)는 AI 교육용 로보카 ‘주미(Zmi)’로 로봇·드론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주미는 초·중생들이 블록코딩과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를 활용해 객체를 인식하고, AI가 어떻게 트레이닝되는지를 쉽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을 통해 분사한 루루랩(Lululab)은 인공지능 피부비서 ‘루미니(LUMINI)’를 통해 피트니스·스포츠 및 바이오테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루미니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를 스캔해 10초 안에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상태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음향 브랜드 피아톤(Phiaton)은 블루투스 이어폰 ‘볼트(BOLT)’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이영무 교수팀은 ‘산소질소 발생기’로 혁신상을 각각 안았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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