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치킨 전문 체인 본촌, 미국서 급성장”

경제전문지 ‘포브스’ “치킨 체인 ‘KFC’의 경쟁 상대로 부상” 주목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 시장을 빠르게 개척해가고 있는 한국식 치킨 전문 체인 ‘본촌’(Bon Chon)을 주목했다.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외식 전문 기자 게리 스턴의 기사를 통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체인 본촌이 급성장을 거듭하며 미국 최대 치킨 체인 ‘KFC’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턴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컨설팅업체 테크노믹(Technomic)의 ‘미국 500대 레스토랑 체인’ 보고서를 인용, 본촌의 매출 규모가 2017년 한해 35% 급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촌은 전세계적으로 3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에는 작년 한해 36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열면서 총 87개로 늘었고, 금년 중 2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본촌은 미국 내 87개 매장 가운데 84개 포함 대부분의 업소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한다.

스턴은 “본촌은 2002년 한국 부산에 처음 문을 연 직후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에서는 2006년 뉴저지 주 포트리에 첫 매장을 열었고 곧이어 맨해튼으로 세를 넓혔다고 소개했다. 이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퍼져나갔다.

스턴은 본촌이 한국 외에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있다면서 창업자인 서진덕 대표의 두 번 튀기는 방법을 이용, 고유의 특징있는 프라이드 치킨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촌 프랜차이즈를 열기 위해서는 뉴욕에서 4주 코스 훈련을 받아야 하며, 매장 오픈에 드는 비용은 51만~93만5천 달러(5억7천만~10억5천만 원)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미국 사업부 경영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케팅 담당 빅터 챙은 “본촌 만의 특징있는 소스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치킨에 소스를 입히는 독특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챙 씨는 향후 5년 안에 미국 내 매장 300~400개, 전세계적으로 700개까지 늘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본촌이 KFC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본촌과 KFC는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 번화가, 푸트코트 등에 더 적극적으로 입점할 계획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본촌 치킨 매장 [포브스]

미국 본촌 치킨 매장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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