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불변’ 강조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8%…3%p 상승

새해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

20대 남여간 지지율 극명한 차이 현상은 여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새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마지막 조사였던 12월 셋째 주 조사 대비 3%포인트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4%로 2%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10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1%로 약 두달 만에 50%선을 회복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C0A8CA3C0000015D63CC6B5A000335A4_P4한국갤럽은 “이 같은 긍정도는 취임 후 최저치 45%를 벗어났으나 부정률과의 격차는 4%포인트, 즉 표본오차 ±3%포인트에 가까운 것”으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 40대에서, 성별로는 여성에서 지지율이 높은 현상은 계속됐다. 30대는 59%, 40대는 58%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각각 40%와 35%에 머문 50대 및 60대 이상 연령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성별로는 남성 46%, 여성 49%로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20대 남성은 불과 41%만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0대 여성은 무려 63%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전날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화두가 됐던 20대 남녀의 격차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8%), ‘외교 잘함’(7%), ‘대북 안보 정책’(6%)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 인상’(이상 5%), ‘세금 인상’(3%) 등을 주로 비판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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