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둘째 주 유력

“2월 중순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정상회담 전 고위급회담 뉴욕서 열릴 듯

장소 몽골ㆍ하와이ㆍ판문점 ‘탈락’ 분위기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전에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주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으로 양국 고위급이 만나 의제 조율 등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달 중순께 뉴욕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와 비슷한 패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회견에서 ‘머지않은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도 맥이 닿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오는 2월 둘째 주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예상 시점을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해서도 “지난번 1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과 마찬가지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과정과 유사하다. 당시 김 위원장 방중→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김영철 부위원장 방미(고위급 회담)→실무협상→북미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다만 올해는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이 조정됐다. 지난 8일 열린 북중정상회담 직후 평양에 가는 대신, 8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아랍ㆍ아프리카 순방을 떠났다. 이렇게 될 경우 10일 종료된 북중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고위급 회담 및 실무협상을 거쳐 김정은과 트럼프의 2차 만남이 성사될 공산이 커 보인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외교가에 따르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 조율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통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14일 이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이 아랍-아프리카 순방서 돌아온 직후다.

전문가들도 ‘2월 초 북미정상회담 개최’ 수순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해 서로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위급 회담을 시작한다면 정상회담까지 기간은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도 “김 위원장이 만약 작년과 같은 패턴대로 남북 또는 북미정상회담 전에 시진핑 총서기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면 오는 2월 초순이나 중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상회담 장소는 ‘불가능한 장소’부터 제외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 가능성은 낮다”며 “하와이 또한 북한 공관이 없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몽골은 기후와 환경문제 등으로 일찌감치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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