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해외플랜트 시장, 2019년에는 반전할 것”

 이베스트증권  “발주 규모 전년 대비 32.6% 증가”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작년 부진했던 해외 플랜트 사업 시장이 올해에는 대폭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중 플랜트의 발주 규모는 2018년 대비 3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입찰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중동과 아세안 지역 중심)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진했던 작년 4분기 해외 플랜트 시장은 올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21억 달러 규모로 2015년 이후 3년만에 30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하는 데 그쳤다.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2015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이 발주 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발주가 많지 않았으므로 국영기업의 사내유보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가 하락 영향으로 플랜트 발주 위축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플랜트 기준 해외 발주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34.4%), 중동(29.4%), 아프리카(11.4%) 순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의존도를 살펴보면, 오일/가스 프로젝트의 아시아 의존도는 35.4%, 발전소 프로젝트의 중동 의존도는 46.4%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2019년에는 건축, 토목, 해외 중 어느 한 부문의 가파른 성장으로 건설사의 신규 수주를 주도하는 움직임을 2019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3 가지 분야 모두 건설사의 수주에 긍정적인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접근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