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6강, 한국 상대는 바레인…일본은 사우디 만나

[사진=연합뉴스]

아시안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16강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 바레인으로 확정됐다.

18일 펼쳐진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고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6개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4팀은 A조 바레인(승점 4·골득실0),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골득실0), F조 오만(승점 3·골득실0), D조 베트남(승점 3·골득실-1)으로 결정됐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나란히 승점 3에 골득실 -1을 기록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A조 3위 바레인과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치게 됐다.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긴 바레인은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하면서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인도와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조 3위를 지켰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2패로 뒤진다.  2011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김두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바레인에 0-2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이 이란과 일본을 피한 것은 호재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에 빛나는 일본과 ‘중동의 강호’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이란·일본과 반대편 대진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기 때문에 결승 이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두 팀 가운데 한 팀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사우디는 아시안컵 직전 치른 평가전에서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우승 후보’ 이란은 약체 오만을 만나고, 중국은 태국과 16강을 치른다. 또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는 키르기스스탄과 붙고,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그리고 카타르는 이라크와 만나게 됐다.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행 막차에 탑승한 ‘박항서 매직’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꺾고 1위를 차지한 요르단과 붙는다.

B조에 속한 호주는 당초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1차전에서 요르단에 패해 최종 2승 1패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호주는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 경기를 이기면 UAE-키르기스스탄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또다시 승리를 챙긴다면 한국과 4강에서 만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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