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참 ‘다보스회의’ 한미외교회담도 무산…“강 장관 일정 변동 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내신 대상 신년브리핑에 참석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내신 대상 신년브리핑에 참석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표단의 불참 결정으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예정됐던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이 무산됐다. 강경화 장관은 예정대로 다보스를 찾을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다보스포럼 참석 일정에 대해 “변동 없이 예정대로 간다”고 확인했다.

당초 강 장관은 22∼25일 스위스 다보스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상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미국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라 대표단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취소했다”며 “다보스에서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위대한 80만 미국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팀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 신년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는 서로 시간이 맞으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등도 주고 받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다보스 계기에 서로 시간을 내보자.’ 하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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