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색깔은 ‘리빙코랄’…패션ㆍ뷰티 상품 판매 효과 ‘톡톡’

팬톤 올해의 색, 산호초에서 영감 받은 ‘리빙 코랄’

패션ㆍ뷰티 상품에 생생한 주황빛 스며들어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코럴 컬러 색조 화장품. [사진 제공=올리브영]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미국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산호초에서 영감 받은 주황빛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하면서 코랄 계열의 색조 화장품과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3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랄과 오렌지 계열의 색조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색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코랄 색상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간 트렌드 컬러가 주로 ‘립’ 제품에서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수줍은 홍조를 표현해주는 ‘블러셔’와 ‘아이섀도’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다. 코랄 컬러의 블러셔 매출은 같은 기간 5배 정도 급격히 늘었다. 어떠한 컬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고 눈가에 넓게 펴 발라도 과하지 않아 아이섀도 매출 또한 140% 신장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뷰티ㆍ패션 업계는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올해 스타일 면에서 취향을 성별로 구분하지 않는 ‘젠더 뉴트럴’ 트렌드를 반영하고, 일부 상품에 화사한 ‘리빙 코랄’ 색감을 적용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도 리빙 코랄 색상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맨투맨과 후디, 조거 팬츠 등의 스트릿 아이템부터 롱패딩 등에 리빙 코랄 색감을 입혔다. BYC 란제리 르송도 리빙코랄 컬러를 담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르송이 선보인 리빙코랄 속옷 세트는 와이어브라 1종과 팬티 1종으로 구성됐으며, 일반적인 스킨 베이지 컬러가 아닌 코랄 컬러를 사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리빙 코랄을 주제로 한 ‘2019 VDL+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팬톤 컬렉션은 브러시 5종, 픽스 미스트 등 9가지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는 VDL과 팬톤의 컬러 전문가들이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엄선한 12색의 제품이 담긴 아이섀도 팔레트로, 올해의 색인 리빙 코랄을 중심으로 다양한 톤을 아우르는 코랄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랄 컬러는 립이나 블러셔, 아이섀도 등 어떠한 카테고리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팬톤이 선정한 컬러와 유사한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연초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메이크업은 강렬한 포인트보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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