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 인기 시들…명절 화투 매출 줄었다

2016120900000251_t1∼2인 가구 증가로 명절에 모이는 가족 수가 줄어든 데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대표적인 명절 오락이었던 고스톱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5년간 명절 기간(설·추석 연휴 3일간) 화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명절 대비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명절 때는 전년보다 7% 매출이 감소했고 2015년에는 3.1%, 2016년 9.7%, 2017년 1.4%, 지난해에는 5.6% 매출이 줄었다.

화투는 2011년까지만 해도 명절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만큼 잘 팔렸다.

그러나 친지들과 명절 모임이 줄어들고 게임, 영화 등 다른 문화 콘텐츠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이제는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진 셈이다.

반면 귀성·귀경길 게임과 동영상 시청 등이 많아지면서 휴대폰 충전기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

미처 충전기를 챙기지 못하고 집을 나선 사람들의 구매까지 몰리면서 명절 기간 충전기 매출은 2014년 29.5%, 2015년 20.6%, 2016년 46.4%, 2017년 54.4%, 2018년 23.4% 등으로 해마다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BGF리테일 김석환 MD 운영팀장은 “예전보다 명절 연휴 가족들 간의 모임이나 규모가 줄어든 데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명절 편의점 상품 매출에도 이런 경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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