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자금 조달 잡음 웅진 “지분 추가인수” 쐐기 “서비스 다양화·해외사업 확대”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자금 조달 관련 잡음에 ‘지분 추가인수’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인수 이후 렌털플랫폼과 동남아 등 해외사업 확대로 성장성을 확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11일 웅진에 따르면, 오는 3월 15일 이전 잔금 지불로 코웨이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다. 인수 이후 비전 발표와 함께 웅진렌털과 합병작업을 추진한다.

웅진씽크빅은 MBK와 코웨이 지분 22.17%(1635만8712주)를 1조6849억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계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했으며, 계약금 1680억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일각에서는 웅진의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웅진은 이에 인수대금인 1조6800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많은 2조원 자금을 조달계획을 최근 확정,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지분 5%(코웨이 현재 시세 기준) 추가매수 계획도 발표했다. 추가 매수 땐 경영권지분 확대와 늘어난 배당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보다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는 게 웅진측 주장이다.

2조원 자금조달은 웅진 4000억, 스틱인베스트먼트 5000억, 한국투자증권이 1조1000억원씩을 담당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시장금리를 웃도는 투자 참여기업에 대한 이익보상도 문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웅진 측은 이에 대해 “차입금 상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해하고 있다.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은 씽크빅의 코웨이 배당액과 영업이익, 보유현금 등으로 감당할 수 있다. 이후 적정 수준의 관리 가능한 부채비율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투자자에 대해서는 CB 형태로 투자수익을 보전해주고, 경영이 호전되면 주식으로 전환해줌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웅진 측이 예상하는 씽크빅의 배당 및 현금흐름은 지분 22.17%의 경우 500여억원. 코웨이 지분 추가 인수 땐 100억여원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웅진플레이도시, 웅진에너지 등 비주력 계열사 매각도 진행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은 코웨이 인수 이후 성장성 확충 방안도 어렴풋이 내놓고 있다. 공유경제 진출과 렌털플랫폼 정교화, 해외 렌털사업 확대 등이 그것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은 렌털의 원조로써 뛰어난 방문판매 역량과 렌털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코웨이 인수 후 렌털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이고, 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웨이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씽크빅과 시너지를 창출해 더 우량한 기업으로 발전된다면 보다 안정된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현재의 우려를 빠르게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웅진의 이런 계획에 대해 투자기관들도 우호적 평가를 내놓는다. 일례로 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로 인한 차입금 증가(2019년 온기 순차입금 약 9000억원)는 우려 요인이다. 그러나 이자비용은 코웨이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으로 상쇄 가능하다”며 “인수 후 영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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