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참모 “2016년에 북한과 전쟁 직전 아니었다”

[벤 로즈 트위터 캡처]

[벤 로즈 트위터 캡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2016년에 북한과 전쟁 직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로즈 전 부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같이 적은 뒤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북한 핵 프로그램의 위협을 강조하는 것은 큰 전쟁을 시작하려는 참이라고 말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도 “오바마는 북한에 의한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2016년에 우리가 북한과 전쟁 직전이라는 보도도, 관측도 없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도 “오바마 대통령은 크든 작든 북한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so close)했다’고 말했었다고 주장했다.

2016년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의 대화로 추정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적 관측 대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은 이례적이라 관심을 모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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