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찍은 중국, 중국인이 찍은 서울

‘즐거운 설 명절, 2019 한중관광사진전’ 개최

[사진=중국인이 바라본 서울의 모습. 남산 아래 화려한 고층 건물 사이 구불구불한 골목에 비친 노란빛을 담은 ‘번화의 꿈-Li Shengsan’]

‘관광객이 찍은 사진 속에 담긴 한국과 중국은 어떤 장면일까?’

서울시는 한국인이 찍은 중국, 중국인이 찍은 서울 사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설 명절(환러춘제), 2019 한중관광사진전’을 다음달 18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중관광사진전은 지난해 4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해 6일간 약 2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높아 올해도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설날을 큰 명절로 여기는 한중 양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고려해 중국 최대명절 춘절시즌(음력 1월)에 맞춰 개최한다.

이번 한중관광사진전 사진은 한국인이 찍은 중국 사진 30점과 중국인이 찍은 서울 사진 30점 등 총 60점으로 구성됐다.

한 장 한 장 사진 속에는 서로의 눈에 비친 양국의 이색적인 풍경과 문화, 풍습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인이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매력이 담겨 있다. 서울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은 환상적인 불꽃, 남산 아래 화려한 고층 건물 사이 구불구불한 골목에 비친 노란빛, 전통 목조각에 집중하는 장인 등이 있다.

[사진=한국인이 바라본 중국. 옥룡설산에 펼쳐진 대형 공연을 담은 ‘옥룡설산 인상여강소-김별철’ ]

또 한국인이 바라본 중국의 모습은 웅장하고 신비로우며 다채로운 특색이 드러난다. 마부가 말몰이하는 하얀 설원, 비온 후 하늘을 담은 듯한 다랑이논, 옥룡설산에 펼쳐진 대형 공연 등이 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한중 양국은 설날과 춘절로 상징되는 고유의 명절을 비롯해 다양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웃 국가”라며 “이번 사진전이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통해 소통하고 이웃나라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2019 기해년을 맞아 이번 사진전이 한국과 중국 상호 간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문화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의가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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