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투자자 상대 성접대 로비 의혹…사실땐 연예계 활동 ‘치명타’

20190226000733_0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사진)가 이번엔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오후 한 매체에 따르면 “승리가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하면서 단독으로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SBS funE 취재진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승리가 최근까지 공동대표로 있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다.

입수된 카카오톡 자료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채팅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금 여자 부를 애가 누가 있지. B씨 혼자 여자”라고 말했다. 이에 유씨는 “B가 다른 사람이랑 엮이지 않게 관리 잘하라”고 당부했다. 승리는 “똑바로 해라. 실수하지 말고.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아레나는 승리가 자주 찾던 서울 강남의 대형 클럽이다.

SBS funE 취재진에 따르면 승리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법인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가 있던 2015년 말은 유리홀딩스 설립을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취재진은 승리가 유 씨와 함께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로 취임하기 전 이미 직원 김 씨 등과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카톡 내용에서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싼 마이는 싸구려를 뜻하는 은어다. 승리는 이후 “아무튼 잘하라”며 사실상 이를 용인했다.

40여 분 뒤 유 대표는 채팅방에서 김 씨에게 “내가 지금 XX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XX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10분 뒤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최종 보고를 했다.

당시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하지만 실제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2016년 4월 이 여성 투자자 B씨는 한국에 다시 입국해 유리홀딩스 첫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