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씨 3년만에 다시 중소기업중앙회장에

20190228000743_1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사진>이 당선됐다. 중소기업대통령으로 불리는 360만 중소기업 수장으로서 향후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57회 정기총회에서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296표(55.5%)를 얻었다. 237표(44.5%)를 받은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한용산업 대표)를 59표 차로 눌렀다.

5명이 격돌한 앞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인 이재한ㆍ김기문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렀다. 1차에선 김기문 188표, 이재한 131표였다.

김 회장은 당선 뒤 단상에 올라 “저와 같이 중앙회장 선거에 같이 나온 후보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거로 갈가리 찢어진 중앙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다 화합으로 뭉치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라든지 우리가 짊어져야 할 여러 사항들은 굉장히 여러 가지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을 위해 화합해 중소기업을 위해 다시 열심히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주얼리·화장품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23, 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이번이 세번째 임기다. 이번 선거에서는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도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1년 연장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수도권과 지방기업간 최저임금 차등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김 회장의 측근들이 이번 선거과정에서 주변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잡음도 커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헤럴드경제=조문술ㆍ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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