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해외로…‘K-급식’ 먹거리 넓히다

한국내시장 포화…해외시장 공략

아워홈, 중국 이어 베트남으로

현대그린푸드, 4개국 50곳 진출

CJ 프레시웨이, 사업장 다각화

국내 단체급식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아워홈이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급식사업장 모습, [아워홈 제공]

“한국 급식업체들이 현지 업체들보다 (급식업장을) 위생적으로 운영한다는 인식이 있고, 한식 인기도 높아지다 보니 현지에서 선호하는 편이예요.”(업계 관계자)

국내 주요 단체급식업체들이 해외 무대에서 사업장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급식시장 성장이 정체된 만큼, 매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해외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포화 상태로 연 평균 2~3%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교급식이 5조5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기업체 5조원, 병원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아워홈은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북경, 남경, 광주, 천진, 연태 등 10개 도시에서 30여개 위탁 및 오피스 급식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취저우, 광저우, 우시 등에서 신규 사업장을 개척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보다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 안착하면서 아워홈은 ‘포스트 차이나’로 거론되는 베트남 시장 공략도 모색해왔다. 2017년 4월 베트남 북동부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생산공장 내 급식업장 1호점을 열었다. 1호점 오픈 1년여만에 4호점까지 사업장을 확대하며 푸드서비스 역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에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연내 호치민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급식업장을 10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급식사업 매출이 직전해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전체 해외 급식사업 매출은 지난해 2017년 대비 23% 성장하는 등 최근 꾸준히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급식업체들 중 가장 많은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업계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중국, 2016년에는 멕시코까지 발을 넓혔다. 현재 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중국ㆍ멕시코 4개국 50여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10만식을 제공 중이다.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상대로도 급식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단체급식 사업 호조로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 수출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에는 북미지역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에 국내 중소 식품업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포함해 7개 국내 중소업체 반찬ㆍ떡 등을 H마트에 연간 3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30여개 사업장(중국 18개, 베트남 13개)을 운영 중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체 사업장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만 중국 5곳, 베트남 3곳 사업을 수주하는 등 최근 들어 해외 사업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이에 힘입어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2%의 성장율을 보이며 지속 성장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국한돼 있던 해외 급식서비스 경로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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