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진경 “유재석 먹튀였다” …유재석 급 사과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나홍주 역을 맡아 최수종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진경이 첫 예능에서 천하의 국민MC 유재석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진경은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영화 ‘썬키스 패밀리’를 함께한 배우 박희순, 윤보라, 황우슬혜와 함께 출연했다.

진경은 “예능 처음 나오는 거라 가족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내가 말을 잘 못 하는데 또 한번 터지면 수위 조절이 안돼 막 간다. 그래서 내 매니저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진경의 토크 스타일에 대해 “말을 가리지 않는다. 항상 누가 옆에 있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천하의 국민 MC 유재석도 진경의 깜짝 폭로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진경은 유재석이 ‘먹튀(먹고 튀다)’한 현장을 포착했다고 폭로했다.

진경은 “2005년에 조혜련, 김성령과 내가 셋이 연극을 했다. 조혜련 보러 유재석이 분장실에 왔다. 보통 손님들이 오면 티켓 안 사고 초대권으로 봤을 거 아니냐. 그럼 보통 음료수나 뭘 사온다. 근데 내 머릿속에 찍혀 있는 장면은 유재석이 뭘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가 사가지고 와서 마신 건 아닌 것 같다. 그때 분장실에 뭐가 많았는데 그걸 드시고 가 저분은 왜 안 사오고 마시고만 가지 생각했다”며 유재석을 압박했다.

때아닌 폭로에 유재석은 “분장실에 간 거 기억난다. 뭘 안 사갔다. 14년이 지나 진경에게 이제야 사과한다”며 이실직고했다. 이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당시 내가 경황이 없어 음료수를 못 사갔다. 못 사갔으면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먹으면 안 됐는데 먹었다는 점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이를 본 조세호는 진경에게 “우리가 지금 봐도 솔직한 성격인 것 같다”며 당차면서 재치있는 입담에 놀라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