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최나연-고진영, 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2위, 박성현 7위

박성현이 17번 홀에 이어 18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7위로 마쳤다.

박성현이 17번 홀에 이어 18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7위로 마쳤다.

입스 등 부상을 극복하고 투어에 돌아온 최나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 셀린 부띠에(프랑스)에 이어 고진영(24) 등과 함께 5명이 한 타차 공동 2위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5,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 파를 시작으로 13,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4개의 티샷 중 페어웨이를 놓친 건 한 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최나연은 5개 대회에 언더파 스코어는 3번에 그쳤고 기권도 한 번 했다.

2008년 LPGA투어에 진출한 최나연은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9승을 올렸다. 2012년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허리 부상 등으로 2015년 아칸소챔피언십 이후 4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최나연은 허리 디스크와 2년 전부터 드라이버 입스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최나연은 골프채를 내려놓은 뒤 유럽, 일본 등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노력을 했고 골프에 대한 의욕도 되찾았다고 한다.

부띠에는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ISPS한다 빅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부티에는 이날 역시 절묘한 퍼트 감각을 발휘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박성현(26)은 6언더파 66타를 쳐 신지은(28) 등과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미림(29)이 5언더파 6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다. 태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양희영(30)이 4언더파로 공동 18위, 디펜딩챔피언으로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다.

시유린(중국)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2언더파 70타로 마쳐 루키 이정은6(23)와 함께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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