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챔피언 고진영 “3,4R 보기없어 행복했다”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사진=lpga.com>

류위(중국)의 마지막 18번홀(파4) 파 퍼트가 홀을 스치는 순간 연습장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고진영은 활짝 웃으며 행복해했다. 미국 본토에서의 첫 승. 2년 연속 위너스 서클에 들어가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고진영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을 거뒀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이 펼쳐진 3,4라운드에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15개를 잡아 일군 값진 우승이었다. 고진영은 한결 강해진 멘털을 앞세워 시종일관 물흐르듯 유연한 경기력을뽐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선두와 4타 차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어제부터 조금 감이 좋았던 것 같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조금 더 했다. 보기없는 플레이를 주말동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세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우승같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어떤 점이 잘 됐나? 동계훈련중 드라이버 거리라든가 숏게임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아직 100% 다 나오지 않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 과정이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LPGA의 창립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했는데? LPGA투어의 창시자들을 기념해 만들어진 대회라 뜻깊었다. 올해까지 2년째 LPGA투어를 뛰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13명의 창립 멤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미국 본토에서는 첫번째 우승이다. 어떤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은가? 사실 지난 해 미국으로 건너와서 투어를 뛰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고, 내가 할 수있을까? 라는 걱정도 많이 했다. 주변 분들도 기도를 많이 해 주셨고, 나 역시 기도를 많이 했다. 또 기도만큼 연습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미국 본토에서의 투어가 시작됐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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