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단한데 머리까지”…제약업계, 탈모방지제 연구개발 가속화

청년 탈모시장 연평균 10% 지속 성장

국지적 치료제·영양제 등 제품 다양화

21세기 대한민국 청년 세대의 탈모가 심각하다. 20대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니 “취업난인데 과욕이다”, “근거 없이 나댄다” 하고, 현실에 충실하자니 “꿈이 없다”, “청년다운 패기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주저한다.

30대로선 후배 새내기들이 말을 잘 안듣는 것 같고, 상명하달은 일 좀 배운 자신들에게 집중하는 통에 늘 고단하다.

이처럼 고단한 한국 2030세대의 삶, 진퇴양난 상황과 숱한 고민거리는 다양한 병증으로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탈모이다. 다른 병증은 동정을 받는데, 탈모는 놀림을 받는다. 심지어 “생각이 너무 많구만…”이라는 인신공격도 더러 받는다.

제약업계가 2030세대의 탈모 보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청년 탈모시장 연평균 10% 성장이라는 통계치에는 한국사회의 고단함이 묻어있다.

탈모는 정신적-신체적 아픔이 응축된 질환이므로 우리 국민은 연민해야 한다. 제약업계는 2030세대가 어렵지 않게 탈모 방지를 도모하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JW신약은 국지적 거품형 탈모제로 과녁을 정조준했다. 사용법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로게인폼’을 선보이고 있다.

‘로게인폼’은 미녹시딜을 주 성분으로 하는 거품 타입의 탈모치료제로, 흘러내리는 액제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따라서 필요한 부분에만 적정량을 도포할 수 있고, 두피 흡수와 건조도 빠르다. 먹는 탈모약도 있다.

한미약품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탈모방지 샴푸 등 3종 제품(기능성 화장품)을 내놓았다. 각 제품에는 탈모 방지 및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카퍼트리펩타이드 성분도 들어가 있어 모발 탈락 예방 및 모낭, 모발 성장 촉진에 도움을 준다. 샴푸는 기존 의약외품으로 판매되던 것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다시 받았다.

동아제약과 동국제약은 종합적인 영양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동국제약의 ‘판시딜’ 캡슐은 모발 및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과 L-시스틴, 비타민, 약용효모 등 6가지 성분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돼 있는 제품이다. 하루 세 번 1캡슐씩 3~4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동아제약의 ‘카필러스’ 캡슐 또한 케라틴, 약용효모, 비타민 등 모발의 성장 및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탈모나 모발 손상, 감염성이 아닌 손톱의 발육 부진 등에 효과적이다.

현대약품은 가려움증 억제를 통해 탈모방지에 나섰다. 최근 민감한 두피의 환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마이녹실’을 선보였다.

‘복합 마이녹실’은 기존에 선보여왔던 ‘마이녹실액5%’에 비타민 B6 ‘피리독신염산염’과 비타민 E ‘토코페롤아세테이트’ 등 비타민 성분 2종과 두피 염증이나 가려움을 억제해 주는 ‘L-멘톨’ 성분까지 함유해 지루성 두피염으로 탈모약을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환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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