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 사진)가 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6언더파 66타를 친 매트 존스(호주) 등 3명의 공동선두와는 2타 차다.

임성재는 경기후 “이번 주 성적이 좋으면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우승 경쟁을 해서 꼭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같은 주에 열려 세계랭킹 64강이 빠진 상태다. 따라서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은 다른 대회보다 높은 편이다.

임성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출전한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벌써 톱10에 4번이나 들어 상금랭킹 27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의 이번 주 세계랭킹은 59위다.

이번 대회코스가 작년 우승했던 경기와 비슷한 환경이라 느낌도 좋다. 임성재는 지난해 웹닷컴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 장소인 도미니카공화국의 느낌이 바하마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코스나 분위기가 바하마와 비슷해 좋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 그래서 실수가 별로 없고 샷이 잘 되는 것 같다”면서 “나와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상문(33)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이경훈(28)은 1언더파 71타로 재미교포 존 신, 한승수와 함께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