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정부 지도자 돼 달라”…김정남, 자유조선과 만난 뒤 피살

20190330000006_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사진)이 암살 전에 ‘자유조선’의 리더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유조선의 주요 인물인 에이드리언 홍 창(35)이 김정남에게 망명정부 지도자를 맡아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

WP에 따르 홍 창이 수년간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해 왔고, 수차례 김정남에게 지도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 시점은 2017년 1월쯤이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김정남은 한달 후 2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물질에 암살당했다.

WP의 정보 소식통은 “김정남 동향을 감시하던 북한이 홍창의 접근에 위기감을 느끼고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였던 ‘김정남 제거’를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유조선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 전신은 ‘천리마민방위’로, 이 단체는 김정남 암살 한 달 뒤 그의 아들인 김한솔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왔다.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