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제조업 지표 동반 개선…경기 우려 완화

미ㆍ중 제조업 지표 나란히 상승…과도한 경기침체 우려 불식

증시도 탄력, S&P 올 들어 최고점 찍어

경제 전문가, 실적 전망ㆍ1분기 성장전망치 높여잡아

미ㆍ중 경기 지표의 동반 상승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과 중국 증시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동반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1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전월 54.2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4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현재 흐름으로는 미국 제조업 분야의 확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8을 기록, 4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49.6를 웃도는 수치다.

미ㆍ중 경기 지표의 동반 상승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과 중국 증시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9.74포인트(1.27%) 오른 2만6258.4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79포인트(1.16%) 상승한 2867.19를 기록해 올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2.58%, 선전종합지수는 3.6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ㆍ중 경기 개선 지표가 뚜렷해지고 증시도 탄력을 받으면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1분기 성장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 2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2020년 중반까지는 경기 침체가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전문가들도 부정적인 견해는 내놓지 않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81%는 미 증시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15%는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응답자의 4% 미만만이 고평가 된 것으로 봤다.

특히 1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59%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22%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기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에 따라 응답자의 78%는 미국을 훌륭한 투자처로 꼽았다.

분야별로는 응답자의 78%는 올해 기술주가 높은 실적을 내며 증시를 이끌것으로 꼽았다. 헬스케어와 에너지 분야도 투자 유망처로 꼽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와 관련해서는 89%의 응답자가 “연준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4%는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7%의 응답자는 금리 인하를 점쳤다.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에 힙입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CNBC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국내총생산(GDP)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5%(중간값 기준)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0.8%에서 1.2%로, JP모건도 1.5%에서 2%로 각각 1분기 성장전망치를 높였다.

실시간으로 GDP를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주의 1.7%에서 0.4%포인트 높인 2.1%로 높여 잡았다.

PNC파이낸셜의 제프 밀스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해소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시장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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