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닙시 허슬 추모 현장에서 총성 착각 소동…19명 부상

경찰 “병 깨지는 소리를 총성으로 착각한 듯” 

“총상 흔적 없어…부상자 대부분은 밟혀서 발생”

총격으로 사망한 래퍼 닙시 허슬을 추모하는 사우스LA 현장에서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총격으로 사망한 래퍼 닙시 허슬을 추모하는 사우스LA 현장에서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LATIMES.COM 동영상 캡처>

미국 국민들은 총성에 노이로제에 걸린 듯하다.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래퍼 닙시 허슬(33)의 추모 행사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이 총성 소리를 들은 것으로 착각해 뿔뿔히 흩어지면서 1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의 사람들은 사우스LA 하이드팍 소재 허슬의 옷가게인 ‘마라톤’ 앞의 인도와 차도에 모여 초와 꽃, 풍선으로 그를 추모했다. 그러나 오후 8시가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고, 일부 사람들은 ‘총소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있던 한 음악가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추모객들이 병이 깨지는 소리를 총성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A 경찰도 트위터를 통해 “총격 소리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총상을 입은 흔적이 없다. 부상자 대부분은 밟혀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 중 4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허슬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동료 래퍼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빅토리 랩’은 지난 2월 그래미상 후보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옷가게인 ‘마라톤’에서 갱단과 연계된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며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함께 자리에 있던 다른 남성 두 명도 부상을 당했으나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범인이 아직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에릭 홀더(2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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