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기오염으로 아이들 기대수명 20개월 단축”

2017년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대기오염 때문

PM2.5 미세먼지에 가장 노출 많은 지역 ‘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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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오늘날 태어나는 아이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20개월 단축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영향연구소(HEI)가 발표한 ’2019 세계 대기 상태’(SOGA)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시아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은 30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아이들은 24개월, 동아시아 국가의 아이들은 23개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아이들은 18개월, 남미 아이들은 9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HEI의 로버트 오키피 부소장은 “아이들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라며 “특효약은 없지만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흡곤란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PM2.5의 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국가로는 남아시아가 올랐으며, 네팔과 인도도 중국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가장 노출이 적은 국가로는 미국과 노르웨이,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니세프 영국 지부의 알라스테어 하퍼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이 사회에서 가장 취약 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암울한 결과”라며 “대기오염과 저출산과 폐 발달 저해, 소아천식 등과의 관계에 대한 증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017년 사망자 10명 중 1명이 대기오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말라리아나 교통사고보다 높고 흡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대기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중 41%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했고, 20%는 제2형 당뇨병, 19%는 폐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허혈성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도 각각 16%와 11%에 이르렀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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