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기아의 야심작 2020년 텔룰라이드…SUV의 모든 것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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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룰라이드가 콜로라도 게이트웨이 캐년에서 듬직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황유나 기자

기아차 미국법인(KMA)이 새로 내놓은 중형 SUV 텔룰라이드가 북미 시장 출시 첫달인 3월에만 5천80대가 팔려 이른바 ‘대박’에 청신호를 켰다.

텔룰라이드는 어바인에 있는 기아차 아메리카(KMA)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하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조립된 100% ‘메이드인 아메리카’ 제품이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의 첫 반응은 가히 뜨겁다고 할 만하다.

지난달 콜로라도주 게이트웨이 캐년에서 브랜드 네임을 따온 도시 텔룰라이드에 이르는 비포장 도로 구간에서 가진 전국 시승회와 4일 남가주 패사디나에서 포모나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열린 아시안 미디어 시승회에서도 초청된 자동차 전문가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은 “가격 대비 뛰어난 승차 가치를 발휘한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3만1천690달러~4만3천490달러에 이르는 폭넓은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뜻이다.

텔룰라이드는 외관의 첫 인상은 다소 투박해 보인다. 하지만 동급 경쟁SUV들인 혼다 파일럿이나 포드 익스플로러, 도요타 하일랜더,레인지 로버 등을 능가하는 럭셔리한 실내 인테리어와 8인승의 넓은 좌석및 87큐빅피트의 넉넉한 적재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저속주행시에는 하이브리드 못지 않은 조용한 느낌, 고속주행시에는 SUV의 무게감을 충분히 감당해내는 안정감 등이 가성비를 높여주는 요소일 것이다.

개솔린SUV이기에 디젤에 비해 소음과 진동은 한결 적었고 시속 90마일 이상 밟았을 때 노면의 잡음이나 바람 가르는 소리 등이 적었다. 전륜구동(FWD)의 연비는 23마일로 닷지 두란고와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낫고, 4륜구동(AWD)의 연비도 21마일로 시보레,트레버스,포드 익스플로러를 앞서는 경제성도 엄지를 치켜세울 만하다.

주행모드는 스마트(Smart), 에코(Eco), 스포트(Sport),컴포트(Comfort)의 4가지에 선택사양으로 스노우(눈길)및 4륜구동 제어가 있다. 그에 따라 비포장길이나 눈길 등 어떤 도로상태나 날씨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야외활동에 최적인 SUV로 꼽힌다.

291마력 수준의 출력을 나타내는 텔룰라이드는 파워와 차체의 제어기능, 소음과 진동 등 기본적인 성능에서 단점을 찾기 어렵다는 게 시승회에 참석한 평론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지난 1월 슈퍼볼 TV중계시 보여준 텔룰라이드 커머셜 광고의 슬로건은 ‘Give It Everything’이었다. 시승을 마친 뒤의 느낌이 딱 그랬다.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SUV라는 느낌 말이다. 황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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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패사디나에서 열린 아시안 미디어 대상 시승회에서 KMA의 Sang Lee 상품 전략 매니저가 2020년 텔룰라이드 모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황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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