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약초 이야기] 검실

검실2
검실

검실은 개연이라고 알려져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연못에 간혹 보였지만 지금은 수질오염으로 사라져 멸종2급식물이 된 가시연꽃의 열매이다. 온몸에 가시가 뒤덮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연꽃과 마찬가지로 그 잎과 뿌리 그리고 그 열매를 약용한다. 약재는 한국산은 찾기가 힘들고 주로 중국산이나 대만산을 사용한다. 예로부터 물속의 인삼으로 항간에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크게 보하는 기능과 삽하는 기능 그리고 습을 제하는 기능 등 세가지 기능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우선 보하는 기능에는 보중익비(補中益脾)와 개위(開胃)가 있는데 보중이란 우리몸의 중초, 즉 위장과 비장을 보해주고 위를 열어주어 음식물이 조화롭게 우리몸에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삽하는 기능에는 (삽하는 기능이란 새는 것을 잡아주고 수렴하는 기능), 예컨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찔금 찔끔 샐 때, 혹은 정액이 소변에 섞여나오는 유정이나 활정 또는 조루와 같은 것을 낫게하는 기능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정자수가 모자라서 임신이 안되는 남성들 역시 이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습을 제하는 기능은 말 그대로 우리몸에 스며든 습을 제하여 주는 기능이다. 여성들의 대하(여성 질분비물)나 젊은 남성이 발기가 잘 안되는 경우 혹은 노인들이 몸이 쑤시거나 아픈데 흐린날이나 장마철에 더 심한 경우와 같은 것 등 이 모든 것이 바로 습(濕)에 해당한다.

이처럼 검실에는 자양과 건강장수를 누리게 하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신장을 돕고 정(精)을 견고하게 하며 비장을 보하면서 설사를 멎게 하는 상품 약재라 할 수 있다.

우리몸에서 신장은 부모님께로부터 물려받은 선천(先天)의 근본이고 비장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먹고 마시는 영양분을 받아 몸전체로 공급해주는 후천(後天)의 근본이기에 검실은 신장을 도우면서도 비장을 건강하게 하므로 병을 물리치고 건강하게 한다.

그렇다면 일반 연꽃의 열매와 이 가시연꽃의 열매인 검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에 설명한 적이 있는 연육(일반 연꽃의 열매)과 검실은 그 효능에 별 큰 차이는 없으나 굳이 구분을 지으라면 검실은 대하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고 연육은 오래된 설사에 더 효과적이다.

오늘은 여러가지 검실의 효능중 남성불임의 원인이 되는 정자수를 늘리고 정액의 양을 풍부하게 하며 또 일반인들이 먹게되면 장수하는 영양죽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용량은 1인 1일 기준으로 한다.

▲검실 20알 ▲산약 100g ▲당삼 100g ▲찹쌀 100g ▲맵쌀 100g ▲토사자 20g ▲호도 2알 ▲대추 2매를 준비해 검실과 산약,당삼,토사자를 곱게 갈아서 찹쌀과 맵쌀을 넣고 죽을 쑨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45일간 장복한다. 다만 인일(호랑이날 寅日)은 위의 죽을 섭취하지 않는다. 죽이 맛이 없다면 위의 구성약물을 밥으로 지어먹어도 무관하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는 이 검실을 하루에 20알씩 매일 먹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기를 수십년을 지속하자 나이에 비해 민첩하고 사고력이 뛰어났으며 늙어도 주름살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것에서 착안해 지금 중국에서는 피부미용제품에 이 검실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성진/중방의가 한의원 원장

◇ 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8345 Garden Grove Blvd., # 101, Garden Grove, CA 92844)

▲문의전화:(714)530-3187/Fax: (714)922-9146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