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파트 밀집 지역까지 번진 산불, 길거리 아수라장

 

[연합=헤럴드경제]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에 밤새 산불이 거세게 일어 ‘불바다’가 돼 버렸다.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이하 한국시간)경 강원도 고성 토성면에서 최초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내와 야산으로 옮겨 붙으며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밤새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불길은 시내까지 번졌다. 속초 교동에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까지 불길이 넘어오면서 주민들이 새벽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불과 300m 거리까지 불길이 다가오기도 했다. 길거리에는 주민들과 대피를 나온 차량들이 뒤엉키는 일도 있었다.

[연합=헤럴드경제]

먼발치로 보이던 굉음을 내던 불기둥이 이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고, 시뿌연 연기와 잿더미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다행히도 이 지역에는 현재 바람이 약해져 헬기 진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속초소방서 인근에 대기하던 군부대 헬기 1대가 이륙해 진화 작전에 투입됐다.

당국은 이날 헬기 33대와 진화차 77대, 진화대 5608명을 고성속초 산불 현장에 투입해 신속히 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헬기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15대, 국방부 14대, 강원도 소방본부 1대, 임차 2대, 국립공원공단 1대 등 33대가 투입된다.진화차량은 지방자치단체 14대, 산림청 9대, 소방서 54대 등이다.

현재 고성과 속초 일대에는 2752명의 진화대와 96대의 장비가 동원돼 산불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틀째 이어진 산불 피해로 가옥 125동과 창고 6동, 비닐하우스 5개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성과 속초 주민 3620명은 고성체육관과 속초청소년수련관 등지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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