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산적한 현안 완수하는데 우선 매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 항공 사장(왼쪽 세번째)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헤럴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산적한 현안을 책임 있게 완수하는 데 우선 매진하겠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최근 불거진 사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근 회사 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떼며 “현재 우리 회사는 산업은행과 MOU를 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적한 현안을 책임있게 완수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사퇴설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 사장은 “현 상황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동요가 없길 바라며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한 사장의 사퇴설이 근거가 없는 오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무담당 임원 2명이 최근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건 맞다고 확인했다. 사표를 낸 임원은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시한 임박에 따라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업계는 자구안에 구체적인 자구노력 강화 내용과 유동성 대응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인 영업을 위한 기존 채무 연장을 비롯해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 만료시한을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자구책 발표 시기는 이와 무관하다”며 “채권단의 신뢰를 얻기 위한 만반의 준비로 (발표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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