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강원 산불…뒷불감시 체제 전환

인제 산불은 진화 헬기 철수…진화율 85%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인근 산에서 102기갑여단 본부근무대 장병들이 잔불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인근 산에서 102기갑여단 본부근무대 장병들이 잔불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고성 산불대책본부는 5일(이하 한국시간) 해가 지는 오후 6시부터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력 4700여명과 소방차 88대 등 장비 103대가 뒷불감시에 투입됐다. 

산림당국 등은 산불 발생 13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2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인력 1만여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해왔다. 현재 진화율은 100%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는 오전보다 강한 초속 8.3m의 바람이 불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고 있다. 습도는 어제보다 높은 49%를 보이고 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고성 산불대책본부를 고성군에 이양하고 옥계 산불대책본부에 합류했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해 동해시 망상까지 확산된 산불 현장에 대해서도 뒷불 감시 인력이 투입됐다.

옥계 산불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발생 17시간만인 오후 4시 54분쯤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 및 뒷불감시에 들어갔다. 옥계 산불에는 진화헬기 37대, 진화인력 730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고성, 옥계 등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총 500ha의 산림이 소실됐고, 주택 146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개 동이 탔다. 특히 동해 망상에는 오토캠핑장, 한옥마을 등 관광단지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총 사망 1명, 부상 1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제군 산불 진화율은 85%이며 산림 25ha가 전소됐다. 진화에 투입된 헬기는 철수하고 다음날 일출과 동시에 다시 투입된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뒷불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높은 상황이니 불씨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뉴스1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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