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으로 햄버거 먹는다?…버거킹 광고 논란

버거킹 동영상 광고 갈무리

버거킹 동영상 광고 갈무리

세계적 햄버거 체인인 버거킹이 뉴질랜드에서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CNN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버거킹 뉴질랜드는 최근 신제품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의 동영상 광고를 내놓았다.

광고에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길고 굵은 젓가락을 사용해 힘겹게 햄버거를 먹으려는 모습이 담겨있다. 광고에는 또 여성이 같은 젓가락을 이용, 남성에게 햄버거를 먹이는 모습도 있다.

버거킹은 “‘세계의 맛’ 제품 중 하나인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와 함께 호치민까지 당신의 입맛을 살려보세요. 제한된 시간에만 이용 가능합니다”라는 문구도 곁들였다.

광고는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야유”라고 즉각 반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뉴질랜드에는 아시아인도 많이 사는데, 젓가락 사용을 희화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다는 발생 자체가 무리다” “햄버거를 먹는데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가장 불편한 방법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버거킹은 언론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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