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일가족 탄 차에 군인 집단발포…”대통령이 죽였다”

브라질 리우 시내에서 무고한 일가족이 탄 차량에 80여발의 총탄을 퍼부어 운전자를 사망케한 군인들이 체포됐다. 우범지대 순찰중이던 군인들은 차량을 갱단 소유로 오인해 집단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망한 운전자 산토스 로사는 지난 8일 ‘베이비 샤워’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을 태우고 북부 리우 시내를 달리던 중이었다. 80발 넘게 가해진 총격에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했던 장인과 그를 도우려던 행인 1명이 총상을 입었다. 동승했던 부인은 군인들이 어떤 사전 경고도 없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7살 아들과 함께 차량서 빠져나와 달아나는데도 총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량을 조사한 경찰은 내부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군인들은 ‘교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군사법정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리우 경찰은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리우 시내서 벌어진 참사에 비난의 화살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향한다. ‘라틴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세중 범죄 퇴치를 공약하며 “범죄자를 쏴죽인 경찰에게 훈장을 주겠다”고 내걸었다. 이에 고무된 군인들이 공명심에 이러한 참사를 빚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악명높은 리우 북부 우범지대 치안 유지를 위한 군 투입은 원래 전임자가 내린 결정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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