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100주년 기념식 불참 아쉽다”

국무회의 주재…방미 전 현안 챙겨

강원도 산불 ‘신속진화’ 관계자 격려

“북미대화 조속한 재개 위해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전날 임명장을 받은 진영 행정안전부ㆍ김연철 통일부ㆍ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ㆍ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ㆍ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첫 인사를 나눴다.

문대통령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임명한 박영선ㆍ김연철 장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1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겹치면서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를 직접 챙기지 못한다. 문 대통령은 “그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돼 매우 아쉽다”면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100주년 의미를 평가하고 조국 광복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헌신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해방과 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를 목표로 삼았다”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시정부와 함께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해방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 국호와 국기, 연호와 함께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 원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선대들의 염원을 계승하고 실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00년간의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앞으로 100년간 가져가야 할 평화ㆍ포용ㆍ번영을 향한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역사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 가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국민의 희생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그늘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가아야 한다”고 했다.

강원도 산불 진화에 힘쓴 정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 대책 등 남은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강원도 산불의 신속한 진화는 특히 목숨 건 사투를 벌인 소방관과 군인, 경찰, 공무원의 헌신이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대응이 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며 “피해 주민께도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산불 조기 진화는 모두 함께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전력공급설비가 원인이 되고 있다면 방법을 따져 다양하고 근본적인 안전대책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재난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과제도 전반적으로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가고 있다”며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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