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글로벌 IT 업계…40억달러 지출 전망

편의점, 엘리베이터 회사도 기술 기업 되길 원해

올 한해 전 세계 IT 시장에 40억달러(약 4조 5700억원)의 지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 한해 전세계 적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의 가파른 성장으로 정보기술 분야에 40억 달러 규모가 지출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가트너는 올 한해 사이버보안 분야에만 1250억 달러가 지출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같은 정보기술 분야의 호황은 모든 업계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CVS 헬스의 짐 루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물류와 제약, 헬스케어 분야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회사들이 기술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 구르밋 싱(Gurmeet Singh)은 “우리는 기술 기업, 인공지능 기업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서비스, 고객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기술 중심 기업이 되는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연결된 기술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엘리베이터 회사를 더 이상 사람을 이동시키는 수단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닐 그린은 “더 이상 엘리베이터를 그 자체로만 봐서는 곤란하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엘리베이터를 건물의 층간을 연결하는 수단으로만 봤지만, 현재는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일부분으로 여긴다”면서 “만약 고객이 30초간 엘리베이터에 머문다면, 그들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순간, 그리고 나갔을 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알고리즘 등 데이터 분석은 향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 지 여부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연구개발에 드는 비용 등이 수익창출로 이어질 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 집행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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