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0센트’ 받는 트위터 CEO…왜?

[연합=헤럴드]

[연합=헤럴드]

1달러40센트. 한화로 1600원의 연봉을 받는 최고 경영자(CEO)가 있다. 바로 세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CEO 잭 도시(43)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도시가 지난해 연봉으로 1달러40센트(약 1600원)를 받아갔다고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아울러 트위터는 도시가 2015년~2017년에는 급여, 상여금, 수당, 주식수수 등을 모두 거부하고 무보수로 일했다고 밝혔다.

도시의 무보수 근무에 대해 트위터는 ‘트위터의 장기적 가치창출 잠재력에 대해 도시가 헌신과 믿음을 증명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연봉으로 140센트를 수령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도시의 연봉이 트위터의 과거 전송문자 상한 140자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트위터는 2006년 SNS 사업을 시작할 때 모바일 텍스트 전송에 140자 한도를 뒀다가 2017년 한도를 280자로 늘렸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140센트’에는 트위터의 공동찹업자이기도 도시의 초심과 연관된 부분이 있을 법하다.

한편 도시는 2006년 트위터를 창립해 CEO를 맡다가 사내 권력다툼에서 밀려 2008년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2009년에는 모바일결제 기술업체인 ‘스퀘어’를 차려 운영하다가 2015년 7월 트위터 CEO로 복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