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핵화 운명의 날’…北최고인민회의·한미정상회담 北최고인민회의 결과 나온뒤 문재인-트럼프 회담 트럼프 대북 메시지?…北은 워싱턴 의식 자제 예상

 

김정은 2기 체제의 공식 출범을 의미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이 11일 각각 평양과 워싱턴D.C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북미 각각의 ‘포스트 하노이’ 전략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서로 신뢰관계를 재확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대를 향해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와 전날 소집된 중앙위 4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안건들을 추인하고 채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비핵화운명의날…北최고인민회의·한미정상회담주요 당·정부 간부 인사 개편도 이뤄질 예정인데, 특히 김 위원장이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최고수반에 공식 추대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시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앞서 확대회의에서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가자”며 작년 4월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재확인한 것을 볼 때 대미 협상과 관련 큰 틀에서의 기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확대회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자력갱생’을 재차 강조하며 미국의 빅딜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수준 정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지난해 새로운 전략노선,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관철하려는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이날 오전 중 개최돼 같은날 오후 8~9시쯤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각 워싱턴 D.C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포스트 하노이’ 전략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미간 절충안으로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기반한 단계적 보상’안을 제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시선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은 문 대통령”이라며 1차 싱가포르 회담이 한 차례 취소됐다가 결국 열린 상황을 볼 때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청취한 뒤 열린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메시지를 발신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그 전에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워싱턴을 의식해 대미메시지는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나 발언 등을 지켜보며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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