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떼이고 5억 요구?…마닷 부모 vs 피해자 ‘진실공방’

거액의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을 촉발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헤럴드]

거액의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을 촉발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헤럴드]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피해자가 ‘2000만원을 떼이고 5억 원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피해자는 “(마닷 부모 측의 언론 플레이가) 너무 야비하다”며 울분을 토해 냈다.

10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조모 씨는 ‘5억 요구’보도와 관련 “(피해‧요구)액수도 맞지 않고 그런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떠나서 (이제) 용서 할 수 없다. 이제는 그분들 하는 행위가 너무 괘씸해 용서가 안 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매체는 마닷의 친척 A 씨의 발언을 인용해 “보증을 섰다 2000만원을 날린 한 피해자는 신 씨 부부에게 합의금으로 5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 씨는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 사정해도 안 되니까 (마닷 부모가) 결국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 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5억 원을 달라고 하니 (합의가 안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조 씨는 “내가 본 피해 액수는 2000만 원 정도”라며 “지난 1, 2월쯤 (마이크로닷 측) 변호사가 찾아왔을 때 (피해)당시 금리(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5000만~6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5000만~6000만 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주변 법무사, 세무사 등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그 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가 5억 원 요구자로 지목된 건 고소장을 낸 14명 중 2000만 원대 피해자는 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 10여 명이 신 씨 부부를 고소했고 지난해 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마닷 부모의 자진입국에 대해서도 “(마닷 부모가) 재산 다 빼돌리고 들어와서 2~3년 (징역을)살다가 자기네 아들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려는 것”이라며 “일주일이면 오는데 다섯 달 만에 왔다는 것은 그사이 재산을 다 정리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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