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상금 2백만불 돌파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는 198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올해는 9만 달러 가량 인상됐다.[헤럴드DB]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는 198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올해는 9만 달러 가량 인상됐다.[헤럴드DB]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이 역대 최고액인 207만 달러(23억5359만원)로 발표됐다. 지난해 패트릭 리드(미국)가 받았던 금액 198만 달러보다 9만 달러 인상됐다. 

오거스타내셔널은 13일(현지시간) 올해 출전한 선수 87명에게 돌아갈 상금액이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올라간 1150만 달러(130억7550만원)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챔피언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게 됐다.

올해 전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중에 최고는 아니다.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지난해 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올해 대폭 증가한 총상금 1250만 달러(142억1250만원)에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25억5825만원)로 책정되면서 역대 최대 상금액 대회로 오른 바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해 US오픈 총상금을 1200만 달러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네콕힐스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챔피언 브룩스 켑카는 216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디오픈에서는 총상금이 1050만 달러였고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받은 상금은 189만 달러였다. PGA챔피언십의 지난해 총상금은 1100만 달러로 브룩스 켑카의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였다.

마스터스는 독자적인 상금 배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총상금은 패트론(갤러리)가 코스에서 쓰는 입장료와 기념품 판매 방송 중계료, 후원금 등을 통해 매년 꾸준히 인상되었고 거기서 상금이 결정되어 매 대회 토요일에 발표된다.

1934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총상금 5천 달러로 시작했다. 초대 우승자 호튼 스미스(미국)의 상금은 1500달러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처음으로 상금이 두 배인 1만 달러로 인상되었다.

이미지중앙 마스터스의 83년간 상금의 변화. 1958년 우승상금이 1만 달러를 넘은 뒤에 2001년에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아놀드 파머가 첫승을 거둔 1958년은 총상금이 6만50 달러였고 우승 상금은 1만1250달러로 전년도 8750달러에서 처음으로 1만 달러를 초과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1963년 첫승을 했을 때 2만 달러를 받았고 23년 뒤에 6승째를 거뒀을 때는 7배 늘어난 14만4천 달러를 받았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첫 우승을 했을 때 48만6천 달러를 받은 뒤에 4년 뒤인 2001년에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을 때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 100만8천 달러를 받은 바 있다.

2015년에 총상금이 1천만 달러를 돌파했으니 1946년에 1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60년만에 1천배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5천 달러로 시작한 마스터스는 첫 대회에 공동 11위까지만 상금 100달러를 주었다. 하지만 1951년에 벤 호건이 우승하던 해 총상금이 전년도 1만2천 달러보다 많은 1만7100달러가 쌓이면서 골프장은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기 시작했다. 우승상금은 600달러 오른 3천 달러였고, 공동 30위부터 기권한 선수까지 100달러를 주면서 64명의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이 돌아가는 대회가 됐다. 마스터스가 초청 대회였기 때문이다.

1966년부터는 컷 탈락자에게도 주는 출전료 혹은 초청료가 1천 달러로 인상되었다. 타이거 우즈가 첫승을 거둔 대회는 총상금은 273만2310달러로 전년도의 241만2395달러에서 32만 달러 정도로 수입이 늘자, 출전료는 5배인 5천 달러로 급증했다. 우즈의 등장이 선수들에게 준 효과는 여기서도 보여진다.

2007년 잭 존슨이 우승하던 해에는 우승 상금은 4만5천달러 증가한 130만5천 달러에 그쳤지만 출전료는 1만 달러로 2배 증가했다. 물론 그 뒤로 총상금은 줄어들기도 했지만 지난해까지 출전료 1만 달러는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 컷 탈락한 22명의 선수들은 적어도 항공료와 대회 기간의 숙박비용은 충분히 건졌다는 얘기다. 물론 아마추어에게는 출전료조차 없지만 명예와 숙식의 편의, 그리고 출전 경험이 주는 가치는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