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웰드 前 매사추세츠 주지사, 2020년 대선 ‘공화당 경선’ 도전

최근 여론조사…“트럼프 지지” 89% BBC “웰드, 힘든 싸움 직면해”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AP=헤럴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빌 웰드(73)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영국 B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쟁에 직면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드 전 주지사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공화당 경선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에 도전할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을 선언한 첫 공화당 후보가 됐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은 선거가 없기를 원한다”며 “나는 이게 나라를 위해 매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드는 이날 3분 분량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영상과 대조되며 “더 나은 미국이 여기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는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에 근무한 뒤,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 자유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선거 며칠 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옹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웰드는 CNN을 통해 “지난 2년 간 백악관에서 누렸던 것과 같은 일을 6년 더 하게 된다면, 이는 정치적인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즉각 그의 선거운동을 거부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 지명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 방송은 “웰드 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킨 공화당을 인수하기 위한 힘든 싸움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89%가 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지난 1분기에 3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민주당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에 공화당과 민주당 유권자들은 2020년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각 당의 표준 후보선출을 위해 예비선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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