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캐디 조 라카바도 27년전 커플스 우승도 도와

타이거 우즈와 함께 마스터스 우승을 만끽하고 있는 캐디 조 라카바. [사진=마스터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마스터스 우승을 만끽하고 있는 캐디 조 라카바.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인 조 라카바가 27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경험해 화제다.

라카바는 27년 전인 1992년 마스터스에서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백을 메고 우승을 도왔다. 당시 커플스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3타로 2위인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우즈의 이번 마스터스 우승 스코어도 13언더파였다.

커플스는 27년전 아멘 코너인 파 3홀인 12번 홀에서 행운이 따랐다. 티샷이 경사를 타고 굴러 래의 개울(Rae’s Creek)에 빠질 뻔 했으나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파를 잡을 수 있었다. 우즈 역시 강력한 경쟁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2번홀에서 볼을 래의 개울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한 덕에 우승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다.

라카바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완성한 뒤 가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27년 전과 우승 스코어가 같아 놀랐다”며 “사실 우즈의 우승 스코어가 14~15언더파 정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커플스와 우즈의 우승에 대해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둘 모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라카바는 2011년부터 우즈의 캐디로 일하고 있다. 마이크 코완과 스티브 윌리엄스에 이은 우즈의 세 번째 캐디다. 라카바는 이전엔 커플스의 캐디로 20년간 일했으며 4년간 더스틴 존슨(미국)의 백을 메기도 했다. 우즈가 허리수술로 투어에서 떠나있을 때엔 다른 선수의 백을 메지 않고 코네티컷의 집에서 대기했다. 라카바는 의리에 대한 보상인 듯 이번 우승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우승상금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의 10%인 20만 7000달러(약 2억 3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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