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글로벌 RV 누적판매 1500만대 돌파 임박

스포티지’ 556만 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모델

328만 쏘렌토, 203만 카니발도 스테디셀러 반열

기아차, 상품성 높인 스포티지 더 볼드 출시
기아차가 24일 서울 강남구 BEAT 360에서 스포티지 상품성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레저용차량(RV)의 누적 판매 1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0년 ‘록스타’를 선보인 이후 29년만이다.

기아차는 지난 달 말까지 1495만대 이상의 RV를 판매해 4월 중 15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1500만대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4420만여대의 약 34%에 이르는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RV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4년여만에 15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기록 달성에는 RV의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다. 세 차종의 누적 판매 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대, 쏘렌토 328만여대, 카니발 203만여대로 합계 약 1087만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RV 판매 대수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세 차종이 RV 판매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되어 국내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같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RV 차종으로, 26년간 이름을 바꾸지 않고 4세대까지 이어져온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RV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72만여대, 해외에서 484만여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의 3세대에 이르기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스테디셀러 SUV 반열에 올랐다. 현재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렌토는 올해 3월까지 내수 78만여대, 해외 250만여대 등 총 328만여대가 판매됐다. 1998년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으로 탄생한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출시 이래 내수 89만여대, 해외 114만여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203만여대가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3세대 쏘울 등 RV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080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미국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지난 달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차는 플래그십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피스’의 콘셉트카와 하이클래스 소형 SUV ‘SP 시그니처’를 공개하며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올 하반기 신차급 변경을 앞두고 있는 모하비는 한 차원 높은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SP 시그니처’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의 이상적인 이미지를 응축한 모델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기아차는 “두 차종의 하반기 출시를 통해 기아차 RV 라인업의 경쟁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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