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임금 연 20억달러 역대 최대…해외 유출도 증가

지난해 단기 외국인노동자 수입 3.3%↑

한국 노동자 해외 수입의 4.1배…”면밀히 살펴야”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22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에 위차한 한 공장에서 고려인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내 단기 취업 외국인노동자가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임금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노동자들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해외로 유출되는 금액도 늘었다.

17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와 한국은행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단기(1년 미만) 취업 외국인노동자의 수입인 급료 및 임금 지급액은 19억5200만달러로 전년대비 6200만달러(3.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기 취업 외국인노동자의 급료 및 임금 지급액은 지난 2014년 16억2700만달러에서 2015년 12억7300만달러로 감소했으나 이후 2016년 17억달러, 2017년 18억9000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단기 해외 수입은 4억6840만달러로 전년대비 2억1440만달러(31.4%) 줄었다. 국내 단기 취업 외국인노동자 수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단기 해외 수입은 지난 2014년 7억9090만달러에서 2015년 8억7050만달러로 증가했으나 이후 2016년 8억2380만달러, 2017년 6억8280만달러로 3년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노동자들의 수입 증가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단기 해외 수입에서 외국인노동자의 단기 국내 수입을 차감한 급료 및 임금수지는 지난해 14억83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2억7610만달러(22.9%) 확대됐다.

급료 및 임금수지의 적자폭은 지난 2015년 4억22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6년 8억7660만달러, 2017년 12억760만달러로 급속히 커지고 있다.

신 의원은 “국내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에 비해 우리나라 노동자의 해외 수입은 3분의 1에 불과해 임금 수지는 매년 적자가 나고 있다”며 “외국인노동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에 대해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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