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200㎏ 사육사슴이 주인 공격…부부 참변

 

사육 중인 사슴[연합=헤럴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사슴에 받혀 부부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빅토리아주 구급 당국은 17일 오전 8시 30분쯤 빅토리아주 북동부 왱거래타 근처 모휴에서 긴급 구호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사슴에 들이받힌 남편은 곧바로 숨졌고, 부인은 상반신과 다리를 심하게 다쳐 사경을 헤매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자택에서 사육하던 사슴의 공격을 받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BBC 방송 등이 전했다.

경찰은 문제의 사슴을 안락사시키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슴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이들을 공격한 사슴은 몸무게가 200㎏이 넘는 물사슴(Sambar deer)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의 사슴은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지역의 호주 최고봉(峰) 스노위마운틴의 코지우스코 국립공원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데 1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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